SK텔레콤, '시리' 개발자 출신 김윤 박사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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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SK텔레콤 AI리서치센터장

SK텔레콤이 애플 음성인식 비서 '시리(Siri)' 개발을 담당한 김윤 박사를 인공지능(AI)리서치센터장(전무)으로 영입했다.

AI리서치센터는 지난해 12월 신설 조직으로, 인공지능(AI)과 관련한 기반 기술을 연구하고 사업화 가능성의 기술 검토를 담당한다.

김 신임 센터장은 카이스트(KAIST)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후 2000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과정 때는 미국 3대 싱크탱크로 꼽히는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비영리 연구기관 스탠퍼드연구소(SRI International)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박사 취득 후 2002년 스마트폰, PC 등을 위한 TTS(Text-to-speech, 문자를 음성으로 전환하는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네오스피치(NeoSpeech)를 창업하고,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았다. 네오스피치의 TTS는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김 센터장은 2004년 유망 음성인식 스타트업 노바리스(Novauris Technology)의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했고, 2013년 9월 애플이 노바리스를 인수한 이후 최근까지 시리의 음성인식 AI 기술 개발을 이끌었다.

김 센터장은 한국의 AI 인재 육성과 AI 핵심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입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김 센터장이 AI 실사용자를 확대하고, 서비스를 진화하려는 전략에 공감했다”면서 “김 센터장의 합류로 AI 개발 역량 강화와 AI 기반의 다양한 사업 모델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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