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 비전을 공유하고 핵심가치에 집중하자...인실리코젠 최남우 대표

㈜인실리코젠은 생물정보 전문기업으로 다양한 생물학적 데이터 분석을 효과적으로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60여 명의 생물정보 전문 인력과 국외 협력기관이 다년간 구축한 생물정보 분석 파이프라인 및 경험을 통해 기존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하기 어려운 고객에 특화된 서비스(FIT)와 데이터의 생산에서부터 분석까지 고객의 목적에 최적화된 서비스(Customized)를 지원하고 있다.

‘Bioinformatics, Deep in Big’이라는 가치 아래 고객과 함께 ‘정보의 축적을 넘어 새로운 가치 창조’를 실현하고 있는 ㈜인실리코젠의 성장배경에는 최남우 대표의 ‘비전을 공유하고 핵심가치에 집중하자’는 기업가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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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실리코젠의 최남우 대표

최남우 대표는 “기업가는 흐름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축적된 지식, 다양한 경험, 타고난 감일지라도 그 흐름 속에서 희망을 찾고 가능성을 비전으로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 비전은 사람의 행복을 위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핵심가치 위에 놓여져야 한다. 그래야 비전을 공유하고 핵심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는 것이다.”고 포문을 열었다.

1980년 7월 이용태 명예회장이 국내에 첨단산업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종로에 삼보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 그때 당시 삼보컴퓨터에서 트라이젬이라는 컴퓨터를 만들었다. 그때 당시 최 대표는 컴퓨터에 보이는 글자들이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져 그때부터 컴퓨터 언어를 분석하고 프로그래밍을 하기 시작했다.

최 대표는 “나는 컴퓨터 언어를 처음 접했을 때 너무 신선했다. 기존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현재를 표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선한 충격은 서태지를 보면서도 느꼈다. 기존의 음악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나는 깨달았다.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방식을 바라보고 실천해도 나아갈 길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나의 3번째 충격은 1997년이다. 그때 당시 금융위기로 인해 약 50개의 기업이 무너지는 것을 목격하며 나는 이러한 변화와 위기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하는 많은 고민을 했었다. 요즘은 비트코인 바람이 불지만, 나는 옛날에 닷컴시대를 살았다. 그때는 비트코인보다 더 무섭도록 IT 버블이 심각했었다. 그 흐름 속에서 나는 남들이 제시하는 IT 흐름을 따라갈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내가 개척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생물정보’라는 것을 우연하게 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생물정보학, 전산학, 수학, 통계학 등을 통틀어서 분석하는 것이 바이오 빅데이터의 핵심기술이다. 최 대표가 생물정보 분야로 뛰어들 당시 생물정보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러니 그것이 최 대표가 이 사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 생물정보 분야의 으뜸이 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그의 젊음을 바쳐 지금에 이르렀다.

최 대표는 “마윈은 ‘세상은 정보화 시대에서 데이터 시대로 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을 마윈의 말에서 해답을 찾고 싶다. 미국의 데이터 보고서를 보면 2012년까지 생산된 데이터 양보다 2013년 한 해에 생산된 데이터 양이 2배가 더 많다고 한다. 실생활 속에서 메일 보내고, 메신저, SNS 하는 등 이러한 수많은 데이터를 우리는 분석하기도, 예측하기도 어렵다. 예전에는 문서화된 실물을 가지고 분석하고 데이터화했지만 이제는 컴퓨터나 모바일 등 무형의 정보를 데이터화하여 분석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8년간 ㈜인실리코젠도 생물정보를 연구하며 종자에서부터 식물을 키우고 생산된 식자재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인간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였다. 그리하여 이제는 음식을 데이터화하려고 한다. 인간의 모든 것을 데이터화하여 식품회사, 제약회사, 서비스회사에 공급하자는 제2의 비전을 발견했고, 이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기업가는 구성원들과 함께 꿈을 꾸고 실현시키며 핵심가치에 집중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인실리코젠도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생물정보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찾듯이 여러분도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인간적인 것(가치 있는 것)을 잘 발현시킨다면 여러분도 변화 속의 주인공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강연을 마쳤다.


김미리기자 mir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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