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10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청와대 방명록에 “평양과 서울이 우리 겨레의 마음속에서 더 가까워지고 통일 번영의 미래가 앞당겨지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남겼다.
북한 고위급대표단장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통일 지향의 단합과 확신의 노력을 기울려 나감이 민족의 념원이다"라고 적었다.
두 사람과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을 예방하고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접견 전 청와대 본관 1층에서 김 상임위원장·김 제1부부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청와대는 기념사진 배경판으로 신영복 선생의 서화 '通'과 판화가 이철수 선생의 한반도 작품을 사용했다. 서화는 지난 연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정상회담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선물한 작품을 본뜬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