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이 9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2018 셀트리온헬스케어 인터내셔널 써밋'에서 2030년까지 계획된 셀트리온 차세대 사업과 글로벌 시장 전략 등을 공개했다.
서정진 회장은 “큰 기업 규모로 시장 대응력이 저하된 다국적 기업과 달리 셀트리온은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즉각 대응할 유연한 조직 체제를 갖췄다”면서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서 누구보다 월등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역량을 갖췄다”고 자신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중국 바이오제약 기업과 합자 법인설립을 발표해 란투스 등 1세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 생산 글로벌 시장 공급계획을 세웠다. 서 회장은 “제품화 가능성 있는 신 물질 라이선스 개발을 검토하는 등 시장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응한다”고 자신했다.
그는 “인플릭시맙 피하주하 제형 램시마 SC와 독감 신약 CT-P27 등은 조기 상업화를 위해 임상에 속도를 낸다”면서 “2030년까지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 회장은 해외 3공장 건설과 관련해 “여러 국가 후보지역을 다각도로 검토해 올해 상반기 중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농도 제품으로 개발을 완료해 타사 대비 높은 시장경쟁력을 갖춘 휴미라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제품도 순조롭게 임상 계획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프랑스 바이오가랑 파스칼 브뤼에 총괄 CEO는 “오리지널의약품을 사용하던 환자 대상으로 입찰이 확대되며 램시마 교체처방 사례가 발생했다”면서 “트룩시마는 론칭 초기 대형 입찰로 경쟁제품에 앞서 시장을 선점, 곧 EMA 허가를 앞둔 허쥬마 역시 동일한 마케팅 전략으로 성공을 이어갈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장은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3종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맥주사 투여 시간을 단축, 신약 병용을 입증할 임상도 준비 중”이라면서 “셀트리온과 협의해 공정개선 통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