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시설관리, 조류 퇴치 등에 드론 활용

공항시설관리, 조류 퇴치 등 다양한 항공분야에 드론이 활용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인천공항공사는 항행시설점검, 조류퇴치, 공항 외곽경비, 장애물 제한 표면 관리, 항공장애등 관리, 드론퇴치 등 6개 항공업무에 드론활용방안을 마련한다고 8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해 12월 스마트공항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보고했다.

항행안전시스템 점검에는 2016년 개발한 전파측정 드론을 활용한다. 공항의 항행안전시스템은 지상에서 무선전파로 항공기를 유도해 자율비행을 하는데 필수 장비다. 무선전파를 방사하는 장비 특성상 사람이 지상에서 무선전파를 측정·점검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한국공항공사는 2016년부터 상용 드론에 항행안전시스템 신호분석이 가능한 측정기와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수신기 3대를 개발했다. 지난 해 울산공항 등 전국 13개소에서 시범운영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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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행안전시스템 전파측정 드론

드론은 공항 진입구역 장애물의 전파 영향을 미리 탐지해 분석한다. 지난 해 항공무선표지소 시스템 장애 시 투입돼 신호이상 전파를 탐지했다.

국토부는 자율비행 점검이 가능한 지능형 드론을 개발한다. 항공주파수를 침해하는 유해전파 추적과 제거, 공항 최적 후보지 선정을 위한 전파영향 분석 등에 드론을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공항 외곽경비용 드론과 조류퇴치용 드론은 인천공항 등에서 도입 시범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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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조류퇴치용 드론. 자료=국토교통부

인천공항은 관제권 3㎞ 외부의 조류서식지인 북측방조제 구역에서 고도 35m 이하로 드론을 운영한다.

국토부와 공항공사는 항공장애물 측량과 항공장애 표시등 점검에 드론을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항공장애 표시등은 항공기 조종사가 고층 건물 등 장애물을 인지할 수 있도록 켜두는 등이다. 특성상 높이 설치된 경우가 많아 지상육상점검은 한계가 있다. 드론을 활용해 항공장애 표시등의 섬광주기를 점검하고 청결상태 및 손상을 확인 할 수 있다.

국토부는 드론탐지를 위한 시스템을 도입해 공항주변 미인가 드론 출현에도 대응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분야에 드론을 활용해 기존 지상에서의 업무를 보완하여 업무의 효율성과 효과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드론 활용분야>

공항시설관리, 조류 퇴치 등에 드론 활용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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