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 2015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실시한 '2017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아동 과의존 위험군이 2015년 12.4%에서 19.1%로 대폭으로 늘었다. 유·아동 주 이용 콘텐츠는 게임(89%), 영화·TV·동영상(71.4%)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인 경우, 유아동 및 청소년 자녀도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부모가 일반사용자군인 경우 보다 높게 조사됐다. 부모의 스마트폰 사용습관이 자녀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과 60대도 지속 증가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청소년은 31.6%에서 30.3%로 소폭 감소했다.
전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고위험군+잠재적위험군)은 18.6%(786만명)로 전년(17.8%) 대비 0.8%p 증가했지만 최근 3년간 상승폭은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과의존 위험군 해소를 위해 관계 부처 협력으로 연령대별 맞춤형 프로그램 및 국민인식제고를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과의존 위험군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유아 중심의 다각적인 방안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