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 모바일 동영상 1위 확고히"···콘텐츠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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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가 콘텐츠 투자를 확대, 모바일 동영상 선두 지위를 굳힌다.

SK브로드밴드는 8일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OTT) '옥수수' 출시 2주년 간담회를 열고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김종원 SK브로드밴드 모바일사업본부장은 “'넘버원 프리미엄 OTT' 지위를 확고히 하는 게 목표”라면서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가 과제”라고 말했다.

옥수수는 Btv모바일과 호핀을 합쳐 2016년 1월 출시한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이다.

당시 국내 OTT 시장점유율 7.1%로 4위였으나 2년 만에 8.7%로 2위에 올랐다. 국내 기업으로는 1위다. 가입자는 894만명에서 1378만명으로 이용시간은 3억5000만분에서 13억8000만분으로 급증했다.

단순 플랫폼 역할에서 벗어나 콘텐츠 생산을 늘린 게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콘텐츠 투자를 3배 이상 늘려 자체 제작 콘텐츠 수를 지난해 39개에서 올해 50개 이상으로 늘리고 트래픽도 2.5배 끌어올릴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옥수수 2주년을 기념, 사용자환경(UI·UX)을 개편했다. 2년간 경험을 반영해 고객 개인 취향을 정밀하게 반영하도록 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추천이 세밀해졌고 원하는 콘텐츠를 찾기도 쉬워졌다. 연내 음성인식도 적용할 방침이다.

〈미니 인터뷰〉김종원 SK브로드밴드 모바일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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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SK브로드밴드 모바일사업본부장

“'옥수수'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간판 콘텐츠를 만들어야죠.”

김 본부장은 OTT 성장 조건은 '오리지널 콘텐츠'임을 강조하며 이를 기반으로 가입자를 늘리고 해외에도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OTT 시장은 사실 글로벌 브랜드가 압도한다. 동영상 트래픽 절반 이상을 글로벌 업체가 차지한다. 다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수준 높은 콘텐츠만이 국산 OTT의 살 길임을 김 본부장은 확신했다.

올해는 독자 콘텐츠 양뿐만 아니라 질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영화, 드라마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작품도 만들 생각이다. 극장과 옥수수에서 나눠 상영이 가능하고 극장 상영이 끝나면 주문자비디오(VoD) 판매도 가능하다.

김 본부장은 “SK브로드밴드가 투자한 합작영화 '라라'는 이달 초 베트남에서 개봉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사전 기획 단계부터 현지 진출을 염두에 뒀는데 올해 이 같은 방식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대거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가 가입자 기반 확대→유료 이용자 확대로 이어지도록 하는 게 목표다. 모바일은 TV보다 다양한 콘텐츠 소비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독특한 콘텐츠를 많이 만들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어느 경쟁 플랫폼보다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많이 보유한 OTT임을 자부한다”면서 “옥수수를 알리기 위해 무료 콘텐츠 확대 등 적극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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