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KT스카이라이프 과거 영광을 재현하겠습니다. 모바일로 서비스를 확대해 경쟁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부사장은 가입자가 포화된 유료방송 시장에서 지속 성장을 위해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저가 요금경쟁이 아닌 고객 맞춤형 프리미엄 서비스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강 부사장은 “6월 셋톱박스 사용자환경(UI/UX)을 업그레이드하고 차별화된 콘텐츠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방향성을 시사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SLT(스카이라이프 LTE TV)로 고객 저변을 늘릴 방침이다.
강 부사장은 “실시간 방송만으로 유료방송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인터넷과 결합된 인터랙티브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문형비디오(VoD)를 강화해야 젊은 세대를 주 고객으로 삼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SLT 홍보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강남-강릉간 고속버스에 71대, 5G SLT 2대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KT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강 부사장은 “KT스카이라이프는 모바일 서비스가 없지만 KT '올레tv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T 초고속인터넷 재판매와 결합상품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새로운 수익원으로 시청정보 분석기반 광고 시스템 '아라(ARA)' 제휴사도 늘린다. 강 부사장은 “현재 CJ E&M과 협력 중으로 향후 IPTV, 케이블TV 등 플랫폼 사업자와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부사장은 주전공인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강 부사장은 “KT와 달리 스카이라이프는 오프라인 대리점이 없다”며 “고객과 접점을 늘리면서 젊은 세대에게 인지도를 높이는 풀마케팅을 통해 오프라인 대리점 역할을 대체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마케팅 확대로 소비자에게 KT스카이라이프 서비스와 신제품을 알릴 계획이다. 네이티브 광고(콘텐츠에 광고가 융합된 형태)도 확대한다.
강 부사장은 “모바일로 동영상 소비가 늘어나고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통신과 미디어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며 “위성방송의 한계를 넘어 하이브리드 서비스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윤성혁 기자
김지혜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