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유럽 및 아시아·중동 지역에서 '삼성 포럼'을 개최하고, 지역 특화형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7일까지(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유럽 지역 '삼성 포럼'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이 6일(현지시간) 유럽 포럼에서 주요 제품을 소개하고 올해 전략을 발표했다.
김현석 CE부문장은 “삼성전자는 주요 사업부문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전사 역량을 결집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경험하지 못한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시부스에서 AI 플랫폼 '빅스비'를 기반으로 모바일·스마트 TV·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제 3자 기기 및 에플리케이션(앱)과 연동·제어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지역 특화형 제품도 선보였다. '2018년형 패밀리허브'를 유럽 시장에 특화된 상냉장·하냉동 방식(BMF, Bottom Mount Freezer) 타입과 양문형 타입으로도 출시한다.
퀵드라이브 세탁기와 무풍에어컨 풀 라인업도 공개했다. 세탁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여 호평을 받은 '퀵드라이브' 라인업을 '세탁·건조' 복합 모델과 에너지 효율이 높은 히트펌프 방식 건조기까지 확대했다. 에어컨은 기업간거래(B2B) 사업 강화 전략에 따라 벽걸이형 제품부터 1Way·4Way 등 상업용 카세트형(천장형 실내기)까지 '무풍 냉방' 기술을 적용했다.
올해 9회째 맞는 '삼성 포럼'은 유럽을 시작으로 동남아·서남아·CIS·중동·중남미·중국 등 지역별로 순차 진행된다.
동남아 포럼에서는 지역 특화 제품 '트윈 쿨링 플러스 냉장고'를 선보인다. 2018년형 신모델에는 동남아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럭스 브라운' 색상을 최초로 적용했다. '트윈 쿨링 플러스 냉장고'는 독립냉각 시스템을 적용, 냉장실과 냉동실 간 냄새가 섞이지 않으며 냉장실과 냉동실을 따로 켜거나 끌 수 있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서남아 포럼에서는 지역 특화 TV '콘서트' 시리즈 라인업을 새롭게 공개한다. 주변 소음이 많고 종교 방송 비중이 높은 현지 시장을 고려해 사운드 성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