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세포배양 생명공학 전문업체 테고사이언스는 7일 회전근개파열 치료를 위한 세포치료제 ‘TPX-114’의 임상 3상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명 TPX-114는 회전근개파열질환이 타겟적응증으로 최근 허가 승인을 받은 로스미르®(ROSMIR®)와 동일한 세포배양기술이 사용된다.
TPX-114는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우수기술연구센터사업(ATC) 과제로 선정됐던 연구 사업으로 분당서울대병원과 경북대가 참여하고 있다. ATC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세계적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수한 기술잠재력을 보유한 기업부설연구소를 선정, 우수기술연구센터로 지정하고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하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소로 육성시키고자 하는 사업이다.
테고사이언스의 TPX-114는 4년간 19억 2000만원의 정부지원금을 포함, 총 28억 8000만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부위의 근육이나 힘줄의 과도한 사용, 자극 또는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힘줄(tendon)이 파열되는 질환으로 근골격계질환 중 연골, 골 질환에 이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회전근개파열 환자는 2010년 34만 2000여명에서 2016년 64만 70000여명으로 약 88.9% 증가했다.
노령화와 스포츠 여가 활동의 증가로 국내 회전근개파열 환자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나 ‘힘줄 자체의 재생과 회복’에 도움을 주는 유효한 치료법은 없다. 현재는 물리적인 연결을 해주는 봉합 수술을 실시하나 재발율이 높아 완치가 어렵다.
TPX-114가 임상 후 품목허가를 받으면 통증 완화가 아닌 국내 최초의 건(tendon) 재생을 목적으로 한 자기유래 세포치료제가 된다.
테고사이언스 관계자는 “2018년에는 최첨단 제조와 연구시설을 기반으로 현재 개발 중인 다양한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개발 속도를 가속화 할 것”이라며 “TPX-114의 임상이 끝나는 즉시 상업화를 진행해 새롭게 창출되는 회전근개 건, 아킬레스 건 등의 재생 의학과 관련한 세포치료제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