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서버 및 슈퍼컴퓨터를 제조·판매하는 LSD테크(대표 이기택)가 자사 초고성능 서버(제품명:몬스터서버)를 기반으로 고객 대상 서버 렌털 및 임대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다.
중견 코스닥 상장회사와 임대 서비스를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LSD테크도 직접 서비스 대행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게임서비스나 영상서비스를 검토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초고성능 서버를 활용해 고객 만족도와 TCO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 일체를 대행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최근 영상콘텐츠 고화질화와 빅데이터 수요 확대에 따라 관련 기업은 고성능서버 투자를 늘리고 있다.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서버보다 성능이 탁월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서버가 각광받는 이유다. 하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기업은 SSD서버 구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SSD서버 전문업체 LSD테크는 이처럼 SSD서버 구축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을 위해 SSD서버 렌털 및 임대 사업에 뛰어든다. 비싼 가격 때문에 지연되고 있는 SSD서버 대중화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LSD가 서버 렌털임대 사업에 뛰어든 것은 SSD서버 성능과 품질에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 SSD서버는 HDD서버 대비 수십배, 타 SSD서버 대비 3배 이상 성능을 낼 수 있다. 컴퓨터 처리 성능의 가장 큰 걸림돌인 디스크 입출력(IO) 병목 현상을 최소화하고 중앙처리장치(CPU) 코어를 최소로 사용해 일반 서버 대비 수십배 성능을 발휘한다.
LSD테크는 대용량 데이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고성능 서버 렌털임대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LSD테크는 SSD서버가 UHD 시대를 맞아 늘어나는 스트리밍 수요를 완벽하게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UHD 영상 전송속도가 대략 28Mbps인 것을 감안하면 10Gbps 처리 성능을 가진 SSD 서버는 340명, 100Gbps 제품은 3400명에게 끊김 없는 UHD 영상을 동시에 서비스할 수 있다. 주문형비디오(VoD) 서버로 주로 사용되는 일반 하드디스크(HDD) 서버가 최고 2Gbps 처리능력으로 70명에게 동시서비스할 수 있는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50배가량 성능 향상 효과가 있다.
또 HDD서버는 히트율 높은 콘텐츠 재구성시 서버 성능 저하가 심한 반면 LSD테크 몬스터서버는 이러한 경우에도 성능 저하 현상이 전혀 없다.
LSD는 이 서버를 적용하면 HDD 기반 서버는 최소 수십대를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운영비용(TCO) 대폭 절감과 성능 개선으로 업무 처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이 서버는 빅데이터, 초고속 데이터, 로그 데이터 처리분야, 고성능 CPU 사용 분야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최소 3~4대 이상 서버를 단 한대로 운영 가능해 SW라이선스비용, IDC 운영비용, 전기요금, 유지관리 비용 등 TCO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LSD테크는 밝혔다.
LSD테크는 SSD서버 이용액을 받고 임대하고 유지보수를 책임지게 된다. 대규모 IDC에도 서버를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한 코스닥 상장업체와 SSD서버로 채워진 IDC 구축을 협의하고 있다고 LSD테크는 밝혔다.
김승욱 LSD테크 이사는 “방송플랫폼·빅데이터·게임 기업이 대용량 데이터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 서버를 앞다퉈 채택하고 있다”며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SSD서버 임대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SD테크는 낸드플래시 메모리에 기반한 SSD 서버와 슈퍼컴퓨터 제조·판매 회사다. 컴퓨터 내부 병목 현상을 완화하고 CPU를 최소로 사용하는 MACT(Multi Array Channel Transaction) 기술을 이용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방송장비전시회(NAB)에 참가한다. 세계 최초로 UHD 4K영상을 3400명에게 동시에 전송 할 수 있는 100Gbps VoD서비스용 몬스터 서버를 공식 발표 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