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이 6일 창당했다. 호남을 지역 기반으로 닻을 올렸다. 초대 대표는 조배숙 의원이 맡았다.
민평당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국민의당에서 탈당한 현역 의원 15명 등으로 시작됐다.
민평당은 창당선언문에서 “민생·평화·민주·개혁·평등의 길,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 민주평화당을 창당한다”고 밝혔다. 민생정치 실천을 목표로 햇볕정책을 계승·발전시켜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당제 기반의 합의민주주의 실현과 정치혁명에 앞장선다. 철저한 적폐청산과 국가대개혁으로 촛불 시민혁명을 완성한다.
조배숙 대표는 “보수 적폐 세력이 국회 과반을 차지하는 것을 막을 정당이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국민과 지지층을 배신하는 사당화·패권 정치와 결별하고 꿈에도 그리던 우리의 정당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최경환 대변인은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호남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민평당 바람을 더 가속화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권노갑, 정대철 상임고문 등 고문단 20명과 국민의당 잔류 의원 가운데 통합반대파 비례대표인 박주현 이상돈 장정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화환을 보냈다. 미래당 창당을 준비 중인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에서는 지도부가 참석하지 않았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