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를 통해 강원 지역에 머물 방문객이 9000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에어비앤비는 올림픽 기간 강원 지역 예약 방문객 수가 6일 기준 900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0% 늘어난 규모다. 이는 일반 호텔 28채를 새로 지은 것과 맞먹는 수치다. 강원 지역 숙박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치솟는 숙박비를 안정화하는 데도 기여한다. 에어비앤비를 통한 숙박 요금은 평균 18만원5000원이다. 50만원 안팎에 이르는 주변 호텔 평균 가격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강원 주민 수익 증대에도 보탬이 된다. 주민은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돼 자신의 집을 공유, 수입을 얻을 수 있다. 숙박비 중 97%가 호스트 몫이다. 이 기간 전체 호스트가 벌어들일 수입은 23억원으로 예상된다. 호스트별 평균 수입은 약 28만원이다.
에어비앤비는 최근 국내 차량 공유 스타트업과도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방문객은 숙소에서 올림픽 경기장까지 편하게 오갈 수 있다.
이상현 에어비앤비 정책총괄은 “갑자기 몰리는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한 대안으로 에어비앤비가 주목받고 있다”며 “전통 숙박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친환경적이고 경제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