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중국 시장 대응 조직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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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한국영업본부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영업을 강화를 목적으로 한 TF를 구성,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LG전자가 중국 시장 대응 신설 조직을 가동한다. 중국에서 고전하는 이유를 원점에서 찾고 전략을 수립,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이다.

LG전자는 한국영업본부 직속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 TF'를 구성했다. LG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대응하기 위해 TF를 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11월 조직개편을 단행, 중국법인을 한국영업본부 산하로 이관하고 5개 지사로 분할했다. 중국 사업은 한국영업본부 관리 체제로 변경했다.

TF 구성은 '수년째 고전하는 중국 시장에서 문제점을 모두 점검하겠다'는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 의지에서 비롯됐다.

2001년 CEC 모바일 등에 2.5세대 휴대폰(모델명:LG-510) 50만대를 수출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만큼 원인과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각오다.

LG전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 아래로 2016년 5월 LG G5SE 이후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TF 구성은 중국 사업이 한국영업본부로 이관되면서 현지 모바일 사업에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 현황만을 가지고 문제점을 파악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유통 강화를 위한 첫 단계다.

TF는 중국에서 요구하는 기술적 부분을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와 협업하고 현지 유통 채널을 강화하는 역할이다. TF는 △중국 소비자가 인식하는 LG전자 스마트폰 브랜드 이미지 파악 및 개선 △보급형·프리미엄 스마트폰 등 수익성이 유리한 제품 발굴 △투자 가치가 있는 현지 솔루션 발굴 △한국에서 성공한 영업 전략 이식 등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5세대(5G) 스마트폰·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진입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5G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며 폴더블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삼성전자·레노버·ZTE 등과 경쟁하고 있다. 중국이 세계 최대 시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지 시장 입지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중국 사업의 원활한 성과를 지원,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지난해 연말 중국 법인이 한국영업본부 산하로 재편된 가운데 전 사업부문 차원에서 중국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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