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7년 매출 17조 5200억원, 영업이익 1조 5366억원, 순이익 2조 6576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0.1% 늘었다.순이익은 SK하이닉스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60.1% 늘었다.
이동통신 사업은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등 수익 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LTE 가입자 확대 와 데이터 사용량 증가 등 영향으로 견조세를 유지했다.
2017년 말 기준 SK텔레콤 전체 가입자는 3020만명으로, 3000만 명을 돌파했다. LTE 가입자는 지난해 말 대비 179만명 증가한 2287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75.7%를 차지했다. 또한, LTE 가입자 기준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 대비 0.8GB가 늘어난 6.0GB를 기록했다.
미디어·IoT 등 New ICT 사업은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SK브로드밴드는 기가인터넷· IPTV 가입자 확대 및 주문형비디오(VoD)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한 3조 501억원의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IoT 솔루션 매출 등을 포함한 SK텔레콤 별도 기타 수익도 전년 대비 10.8% 늘어난 9787억원을 기록했다.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를 최초로 출시하며 국내 시장을 개척한 SK텔레콤은 '누구' 월간 실 사용자수(Monthly Active User)를 지난해 8월 11만 명에서 12월에는 211만 명으로 대거 늘렸다.
SK텔레콤은 올해 New ICT 영역 성과 창출을 본격화하고, 5G 경쟁력 확보에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미디어 영역에서 인공지능 기반 홈서비스 확대와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IoT 영역에서는 다양한 비즈니스에 자사의 역량을 접목해 신규 BM을 발굴하는 등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유영상 SK텔레콤 Corporate센터장은 “지난해 어려운 이동통신사업 환경에서도 대한민국 대표 New ICT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기치 아래 신성장사업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 역시 경영 환경이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쟁의 판을 바꾸는 과감한 접근으로 New ICT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연결 손익계산서>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