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플렉트론, 5G용 광통신망분배기 '독보적'

플렉트론(대표 박상수)은 통신·암호화 솔루션 전문업체다.

플렉트론은 지난해 한 이동통신사와 공동으로 5G용 광통신망분배기(PON)를 개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네트워크 가입자 구간에 해당하는 '프런트홀' 효율성을 대폭 개선했다.

기존의 프런트홀 기술이 기지국마다 장비를 배치해서 신호를 전송하는 구조였지만 플렉트론이 개발한 PON은 가상화 등 기술을 활용해서 통합관제소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5세대(5G) 이동통신은 물론 롱텀에벌루션(LTE), 초고속인터넷까지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망 구축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5G 필수 요소인 '초저지연성'을 충족하기 위한 중요한 기술이다.

플렉트론은 올해 이통사 5G 투자 시작과 더불어 PON 수요 확산에 따른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 기지국이 촘촘하게 설치되는 고밀집 현상에 대비한 LTE 시뮬레이터, 광선로 감시시스템 등도 4.5G와 5G 시대에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PON 외에 플렉트론의 히든카드는 '양자암호통신'이다. 플렉트론은 퀀텀정보통신연구조합에서 활동하면서 SK텔레콤과 양자 기술을 개발했다. 플렉트론은 양자암호통신 전송 측정 장비를 확보했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를 암호화한 다음 암호키분배(QKD) 시스템을 통해 전송된다. 플렉트론은 '양자 암호화 모듈'이라는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

플렉트론은 지난해 양자암호통신의 한계를 극복한 '양자중계기' 개발에도 참여했다.

박상수 플렉트론 대표는 “LTE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지난 2년 동안 매출 확대가 여의치 않았다”면서 “올해는 5G 투자와 양자암호통신 상용화가 임박한 만큼 PON과 양자 암호화 모듈이 성장의 양대 축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대표는 “매출 50억원을 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플렉트론 개요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