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섭 피스퀘어 대표는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드론 교육 시스템을 체계화해 드론 조종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피스퀘어는 한화테크윈 영업법인으로 한화테크윈 드론 기체 판매·영업과 사후관리, 기체 성능 테스트를 대행한다.
안 대표의 이력은 특이하다. 육군에서 20년 동안 장교로 근무하다 소령으로 전역했다. 2012년 당시 삼성테크윈에 합류해 국방부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안 대표는 군에서 안티 드론(드론 방호)를 맡았던 경력으로 한화테크윈 로봇사업부에서 드론 사업을 총괄했다. 산업용 드론 개발을 위한 부품 선정과 협력사 물색 등 제품 기획에 참여했다. 농업용, 국방용, 배송용 드론 기획도 그의 작품이다.
그는 한화테크윈에서 퇴사한 뒤 지난해 말 충북 보은군에 피스퀘어를 설립했다.
안 대표는 “조직 내에서는 드론사업 비중이 크지 않았고 제한 사항이 많아 독립을 택했다”며 “사업체를 이끌면서 독자적으로 드론 사업을 키워보겠다는 목표가 있었다”고 말했다.
피스퀘어는 한화테크윈 드론 영업과 사후관리 대행으로 고정 매출원을 확보했지만, 드론 조종 전문 인력양성도 주요 사업이다.
안 대표는 “국내 드론 조종사 교육비는 약 300만원대로 형성돼 매우 비싼 편”이라며 “낮은 가격으로 젊은층을 끌어들여 드론 전문 인력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피스퀘어는 약 1만㎡ 부지를 확보해 실외 비행장 2개와 15개 교육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마련했다.
안 대표 “당장은 이익을 적게 가져가더라도 드론 교육을 대중화하겠다”며 “향후 전국적으로 드론 조종 교육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피스퀘어는 지난 1일 경동대와 드론 전문 인력 양성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