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한 원익 회장은 “반도체는 한국 경제의 큰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세미콘코리아2018 현장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은 지난해 유례없는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이 같이 설명했다. 그는 “올해도 한국 반도체 산업은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앞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은 비단 메모리뿐만 아니라 장비와 소재 분야에서도 크게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한 회장은 지난해 말까지 세미콘 행사를 여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국제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왔다. 원익은 원익홀딩스, 원익IPS, 원익머트리얼즈, 원익QnC 등의 법인체를 통해 반도체 후방 산업계에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파운드리(GF) 최고경영자(CEO)였다가 최근 SEMI 본사 CEO로 합류한 아지트 마노차는 “지난해 반도체 업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 성장해 처음으로 4000억달러를 돌파했다”면서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국(삼성전자, SK하이닉스)이 많은 기여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두 기업이 지난해 투자한 액수는 전체 반도체 업계 투자액 40%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많다”면서 “올해도 역시 많은 투자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노차 CEO는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시장 규모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