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총장 신성철)가 땀을 측정해 개인별 쾌적감을 측정할 수 있는 손목시계형 쾌적감 측정기를 개발했다. 손목에 차고 있으면 실내 온·습도를 측정해주는 기기다.
KAIST는 조영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팀이 손목의 땀으로 사용자의 개인별 열 쾌적감을 측정하는 '손목시계형 쾌적감 측정기'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측정기는 직경 35㎜, 두께 25㎜ 크기에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가 30g에 불과한 초소형 제품이다. 소형 손목시계용 배터리로 4시간 이상 동작한다.
밀폐된 챔버를 피부에 부착했을 때 습도가 증가하는 비율로 땀 발생률을 측정하는 제품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실내 또는 자동차에서 사람과 교감하는 새로운 개념의 인지형 냉·난방기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조영호 교수는 “우리가 개발한 쾌적감 측정기는 개인맞춤형 및 지능형 냉난방기에 활용 가능하다”면서 “향후 인간과 기계의 감성 교감의 기반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