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中企 싱크탱크로 글로벌 시장공략 도우미 역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이상훈)이 지난 4년 동안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400건이 넘는 기업 지원 사례를 남겼다.

ETRI는 지난 2014년부터 이 사업으로 53개의 대상 기업을 발굴, 글로벌 역량 확대를 위한 지원 358건, 글로벌 매칭 파트너 발굴 44건을 지원했다. 매칭 성공 건수는 7건이다. 이에 따른 유발 매출액은 106억원으로, 비용절감 50억원을 합해 총 156억원의 경제적 효과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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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의 지원을 받은 스마트박스가 지난 12월15일 베트남 메이 페어(MayFair)와 MOU를 체결하는 모습

ETRI는 해외공동연구 경험과 산업 및 시장분석 연구 및 글로벌 협력을 진행하면서 쌓아온 경험을 살려 지원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싱크탱크 역할도 맡았다. 기업 특징을 살린 코칭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위한 전략 방향도 수립해 줬다.

해외 잠재 기업 담당자를 연사로 초빙해 강연 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직접 요구사항을 듣고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파트너십 탐색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그 결과로 지난해 말 태국·베트남에서 열린 ICT 장비 로드쇼에서 8개 참가 기업 가운데 6개가 파트너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병철 산업전략연구그룹장은 “ETRI의 글로벌 진출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행태가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시장 기회를 잡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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