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은 우리 인체의 중요 부위 중 하나다. 운동기능은 물론 인체 모든 중량을 받쳐 주는 대들보다. 평생 몸무게의 3~7배가 되는 무게를 지지하면서 연간 300만보 이상을 걷는다. 발은 수많은 근육, 신경, 혈관들이 집중됐기 때문에 평소 발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발에 딱 맞는 편한 신발을 신는 것만으로 발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글로벌 패션그룹 제이케이컴퍼니의 슈즈전문 브랜드 '페이퍼플레인' 손수길 대표는 하이힐처럼 굽 높은 신발은 물론 발이 꽉 끼거나 너무 큰 신발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틈나는 대로 발가락과 발목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기존 신발 보다 편안하고 가벼운 신발을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그는 과거 몸 담았던 기업에서 이 같은 열정으로 운동화를 출시해 히트를 이끌어냈다.
손 대표는 2005년 제이케이제이케이컴퍼니를 설립하고 2010년 페이퍼플레인 브랜드를 공식 론칭했다. 해외 고가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신발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중국과 국내 유명 아웃소싱 업체에서 다양한 디자인으로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했다. 품질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직접 본사에서 품질관리 전문직원을 파견해 관리했다.
그동안 페이퍼플레인은 고객에게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 좋은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얻었다. 인지도를 한층 높이기 위해 연예인 협찬 홍보마케팅도 병행했다.
페이퍼플레인은 현재 12개 이상 독자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며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다. 손 대표가 매년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감각적인 디자인, 최첨단 소재와 신기술을 도입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한 덕이다. 20~30대 젊은 층을 위한 페이퍼플레인, 블랙라벨, SNRD와 40~50대를 겨냥한 장마릴, 남성을 위한 구두 브랜드 가데 등이 대표 브랜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동시 운영하며 단골고객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페이퍼플레인은 전자상거래통합솔루션 '메이크샵'을 활용해 이용고객 편의를 고려한 제품군 및 연령에 따른 상품 정렬 서비스를 도입했다.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신제품 소개와 이벤트도 진행한다.
손 대표는 “그동안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면서 “국내 유명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견 브랜드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