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기차 보급 1위 제주, 올해 4000대 1800만원씩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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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제주지역 전기차 충전인프라.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전기차를 민간 보급한 제주도가 올해 보급 계획을 발표했다. 올 연말까지 총 4015대 전기차를 보급하고, 차량 당 최대 1800만원을 지원한다.

제주도는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지급 지침에 따라 내달 초 지원공고를 거쳐 승용 전기차 3977대와 전기버스 38대 등 총 4015대 전기차를 보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전기차 구매 최대 보조금은 지난해보다 200만원 줄어든 1800만원이다. 이는 정부 보조금이 지난해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지원금은 전기차 성능과 환경 개선 효과에 따라 다르다. 1회 완충 주행거리가 350㎞가 넘는 테슬라 '모델S(75D·90D·100D)'와 GM '볼트(Bolt)' 등 4종은 모두 최대 지원금을 받는다.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N트림, Q트림은 각각 1727만원, 1719만원을 받는다. 기아차 '쏘울EV'와 '레이EV' 지원금은 각각 1644만원, 1306만원이다. 르노삼성 'SM3 Z.E.' 2018년식은 1617만원, 2017년식은 1439만원이다. BMW 'i3 94ah'와 기존 'i3'는 각각 1691만원, 1407만원, 닛산 '리프(LEAF)'는 1449만원이다.

시속 80㎞ 미만인 저속 전기차인 르노삼성 '트위지(TWIZY)', 대창모터스 '다니고(DANIGO)', 쌔미시스코 'D2'는 700만원(국비 450만원, 도비 250만원)씩 일정하게 지원된다.

파워프라자 전기화물차 '라보 피스'는 1700만원(국비 1100만원, 도비 600만원)을 지원받는다. 전기버스 지원금은 45인승 대형 전기버스 1억원, 중형 전기버스 6000만원이다.

전기차 구매 시 개별소비세 최대 300만원, 교육세 최대 90만원, 취득세 최대 200만원이 각각 경감된다. 개별소비세 면세 한도는 올해부터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된다.

지난해 고속 전기차 보급물량 4873대는 100% 계약이 완료됐고, 저속 전기차는 233대는 제조사 차량 출고 문제로 17.2%인 40대만 계약이 완료됐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에 보급된 전기차는 고속 전기차 1만1247대, 저속 전기차 233대, 전기버스 40대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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