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올해 대학 졸업생이 사상 최대 규모인 82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심각한 취업난이 예상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인민망 등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올해 대졸생 규모가 작년 795만명보다 25만명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중국 대졸생은 2001년 114만명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수년간 성장률 둔화 등 경기부진과 업종별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일자리가 졸업생 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난카이대학 대학원생인 황이란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갈수록 구직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특히 베이징 후커우(戶口·호적)를 받을 수 있는 베이징에서 취업은 전쟁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대졸생이 어렵게 취업을 하더라도 대우도 예전 같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대졸생 월 평균급여는 4천854위안(82만원), 베이징은 5천200위안 수준이지만, 베이징의 경우 수입의 절반 이상을 임차료로 지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