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 연속 최고치, 코스닥 16년만에 최고치 '미국발 훈풍'

코스피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16년만에 920선을 넘어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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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3p(0.91%) 오른 2598.19로 장을 마쳤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3.93포인트(1.53%) 오른 2598.1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기준 처음으로 2600선을 넘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23일 장중 2500포인트를 돌파한 이후 3개월만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에 앞장섰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588억원, 3214억원을 순매수하고, 개인은 708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0.87% 상승한 25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K하이닉스는 0.26% 내린 7만5300원에 거래됐다.

코스닥 시장도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활황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도 이날 930선까지 근접했다.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3.93포인트(1.53%)오른 927.05를 기록했다.

이는 2002년 3월 29일 종가 927.3포인트를 돌파한 이후 16년만에 최고치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이른바 '3형제'주가가 모두 올랐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다시 40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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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3포인트(1.53%) 상승한 927.05로 장을 마쳤다.

현재 증시 상승세를 부추기는 것은 미국발 훈풍이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 세계 인수합병(M&A)규모도 한 달 새 2730억달러(한화 290조5000억원)에 육박했다. 이는 8년 내 최대 규모로 증시 호황과 미국발 법인세 감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제가 경기회복을 넘어 확장국면으로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중 82% 매출이 시장전망치를 웃돌았다.

아울러 30일(현지시간) 미국 트럼프 대통령 신년 의회연설에서 1조달러가 넘는 인프라 투자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압력은 한국보다 가파르다. 이에 차익거래를 노리는 외국인 투자자 유입도 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에서는 반도체 경기 의존성이 높아지고, 업종간 쏠림현상이 강해졌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쏠림 현상이 강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우리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기준 약 33%인데, 이 비중은 올해 들어 더 늘어났다.

코스닥 시장 역시 제약·바이오주가 위주로 주가가 지나치게 상승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금감원은 제약·바이오 종목의 개발비 회계처리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반도체 쏠림 현상이 크다”면서 “구조적으로 좋아지는 기업이 많아야 되는데 단기적으로 좋은 기업만 있다”고 말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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