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국 발전개혁위원회와 이번 주 MOU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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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 고덕에 위치한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삼성전자가 이번 주 중국 거시 경제 총괄 부처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업계는 한·중 경제장관회의가 열리는 시기와 맞물린 만큼 의혹을 해소하고 중국 내 투자 확대와 업무 협력 등 포괄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서울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2018 경제 정책 방향' 간담회에서 “삼성과 중국 발개위 간 MOU를 교환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가 다음 달 1~2일 중국에서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할 계획이라고 언급하며 나온 발언이다.

정부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2015년 중국 발개위와 체결한 상호 협력 기간이 만료돼 이를 갱신하기 위한 MOU로 안다”면서 “당시 중국 내 투자 확대, 발개위 업무 관련 삼성전자와의 협력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 가격 논의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발개위는 삼성이 6분기 연속 반도체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가격을 높일 것으로 판단, 삼성 측에 협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리 정부와 경제장관회의를 여는 기간인 만큼 불만 표시보다는 해결 방안 모색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발개위와 개별 MOU여서 자세한 상황은 언급하기 곤란하다”면서 “(MOU 관련) 논의가 끝나봐야 알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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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