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고품질의 전문적·효율적 서비스로 고객중심 조달행정 구현'을 올해 정책목표로 설정, 이를 위한 5대 중점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조달청은 올해 조달사업 목표를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60조원 규모로 잡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창업·벤처기업 및 신산업 혁신 성장 지원 △상생, 협력의 투명·공정한 조달시장 조성 △지능형·참여형 고객중심 조달시스템 구축 △적정가격 보장 및 고품질 서비스로 조달가치 극대화 △효율적인 계약관리 지원 및 국가자산 관리 등 5대 중점 실천과제를 추진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우선 올해 경기지방청 신설을 추진하면서 경기지역에 '창업·벤처기업 전담지원센터' 설립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 '벤처나라' 추천기관을 확대해 등록상품을 다양화 하는 등 창업·벤처기업이 시장에 진입해 성장하고 도약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KOTRA 등 유관기관과 협업도 강화한다.
공공수요 창출이 가능한 R&D사업을 우수조달품목으로 연계하는 '공공혁신조달(PPI)'을 확대해 초기 혁신제품 구매를 지원하는 등 4차 산업혁명 대응 조달체계를 구축해 혁신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투명하고 공정한 조달시장 조성을 위해서는 불공정 조달행위 및 가격조사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하도급 지킴이' 이용실적을 공공기관 경영 평가 및 '예산및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에 반영토록 협의하기로 했다.
나라장터는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하고, 조달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가공해 고객맞춤형 서비스로 제공한다. 수기로 서류를 작성하도록 하던 것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조달절차를 간소화하고, e-발주시스템 제안서 평가시스템을 수요기관에 개방해 평가업무 효율화도 지원한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혁신제품에 대한 테스트베드 시장 역할, 해외 조달시장 개척,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부계약 지원 등 정부조달의 역할이 포괄적이고 가치 지향적으로 전환됨에 따라 조달행정을 질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