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신임 한국전지산업협회장으로 내정됐다. 새해에도 LG화학이 국내 이차전지 산업 대표 단체인 한국전지산업협회장직을 계속 맡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지산업협회는 다음달 19일 총회를 열고 김 부사장을 5대 협회장으로 추대한다. 협회장 임기는 3년이지만 전임 협회장인 이웅범 사장이 잔여임기를 남기고 물러나면서 앞으로 2년간 협회장과 한국전지연구조합 이사장을 겸직한다.
2011년 협회 설립 이후 삼성SDI가 줄곧 회장사를 맡아오다 지난해 4월 임시총회에서 이웅범 사장이 임기를 남기고 사퇴한 조남성 전 삼성SDI 사장에 이어 협회장이 되면서 LG화학이 회장사를 맡고 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물러난 이웅범 사장에 이어 신임 전지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LG화학에 입사한 후 경영혁신담당 상무와 고무·특수수지사업부장을 거쳐 소형전지와 자동차전지 사업부를 두루 경험하며 LG화학 전지사업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임 협회장은 총회에서 취임사를 통해 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산 배터리 규제 강화와 인력 유출, 원자재 가격 상승 대응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