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페더러 이기려면 '체력'으로 맞서라?…페더러 "몸 상태보다 더 중요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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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현vs페더러의 경기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정현vs페더러의 경기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정현과 로저 페더러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대결을 펼치게 된다. 1996년생으로 올해 22세인 정현과 2000년대부터 세계 테니스계 정상에서 내려올 줄을 모르는 1981년생(올해 37세) 페더러의 한판 승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김남훈 JTBC3 FOX 스포츠 해설위원 겸 현대해상 감독은 "상대가 페더러지만 나이가 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이 유일한 약점"이라며 "(정)현이는 여기서 진다고 하더라도 아무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맞서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페더러의 과거 발언이 새삼 재조명됐다. 페더러는 지난 2015년 한 공식 인터뷰에서 "난 내 나이에 대해 이야기하는게 좋다"며 "나이가 들면 몸 상태에 좀 더 신경을 쓰고 몸이 보내는 신호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일 수는 있겠지만 오히려 내 몸은 예전보다 더더욱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 몸 상태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지만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경기하는 것을 얼마나 간절히 바라는지, 승리를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 그리고 왜 내가 여전히 테니스를 하고 있는지와 같은 마음가짐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나는 이러한 부분이 남들이 강조하는 내 나이에 따른 몸 상태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이름을 올린 정현은 지난해 11월 21세 이하 선수 상위 랭커 8명이 출전한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우승, '차세대 최강자'에 등극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