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지난해 매출 30조, 영업익 13.7조 달성… 올해도 사상최고 실적 경신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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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메모리 시장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25일 지난해 연간 매출 30조1094억원, 영업이익 13조7213억원, 순이익 10조64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75%, 영업이익 319%, 순이익은 260% 증가한 수치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9조276억원, 영업이익 4조4658억원, 순이익 3조219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지만 미세공정 전환 어려움과 투자 부담 확대로 공급 증가는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메모리 값이 올랐고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올해도 D램 시장은 여전히 호황을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서버 제품 수요 증가가 크고 인도를 포함한 신흥 시장에서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공급 증가폭은 여전히 크지 않을 것으로 SK하이닉스는 예상했다. 낸드플래시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수요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나 주요 업체가 3D 제품 양산을 시작하면서 공급 부족 상황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서버와 SSD 제품 중심으로 신규 공정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D램은 작년 말 PC용부터 양산을 시작한 10나노급 제품을 모바일과 서버까지 확대 적용하고 고대역폭메모리2(HBM2), 그래픽용 GDDR6 등 고성능 제품군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낸드플래시는 72단 3D 낸드플래시 생산 비중을 확대해 기업용 SSD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또한 유니버셜플래시스토리(UFS)를 포함한 차세대 솔루션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주당 1000원의 2017년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67% 상향된 것이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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