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공석인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자리에 지철호 중소기업중앙위 상임감사를 임명했다. 차관급으로 임기는 3년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공정위 부위원장에 지철호 현 중소기업중앙위 상임감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지 신임 부위원장은 시장구조개선, 하도급 유통거래 개선 정책 등 업무 전반에 전문성과 행정 경험을 갖춘 관료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기업 현장 이해도가 높고 소통 능력을 겸비해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 등 주요 국정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 부위원장은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공정위 기업협력국장, 경쟁정책국장 등을 거쳐 상임위원을 지낸 뒤 2015년 9월 퇴임했다. 이후 중소기업중앙회 상임감사를 맡았다. 고려대 행정학과를 나왔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책학 석사와 동국대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해 1월 부위원장 자리에 오른 신영선 전 공정위 부위원장은 이달 초 사표를 제출, 임기 2년을 남겨두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