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DB) 접근 제어 시장을 선도했습니다. 이제 개인 정보 접속 관리와 파일 암호화로 다시 한 번 도약합니다.”
박천오 피앤피시큐어 대표는 개인 정보 접속 관리 솔루션 '인포세이퍼'와 파일 암호화 솔루션 '데이터크립토'로 매출 다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피앤피시큐어는 DB 접근 제어 1위 기업이다. 전체 매출 가운데 50%가 영업이익으로 이어지는 강소기업이다.
“지난해 인포세이퍼와 데이터크립토가 시장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후발 주자이지만 DB 접근 제어로 쌓은 기술력과 유통망을 기반으로 첫 단추를 끼웠습니다.”
박 대표는 꾸준히 제품 다변화에 힘을 기울였다. 4년 동안의 개발 끝에 인포세이퍼와 데이터크립토를 내놓았다. 개인 정보 접속 관리 솔루션 부문은 이지서티와 위즈디앤에스 등이 선발 주자다.
박 대표는 “개인 정보 접속 관리 기록 솔루션의 핵심은 개인 정보 작업 이력”이라면서 “DB 접근 제어 솔루션 'DB세이퍼' 코어엔진을 활용해 모든 접속 이력을 소실 없이 저장, 시장의 호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인포세이퍼는 개인 정보를 자동으로 찾아내 관리한다. 수동으로 등록하는 경쟁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출시 1년 만에 공공기관 등 30곳에 제품이 들어갔다.
또 다른 신제품 데이터크립토도 피앤피시큐어 성장을 이끈다. 외산 보메트릭이 강세를 보인 비정형 데이터 암호화 시장에 출사표를 내밀었다. 박 대표는 “데이터크립토는 커널, API, 에이전트 방식을 모두 제공한다”면서 “어떤 고객사 환경이든 적용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주민번호가 포함된 비정형 데이터는 모두 암호화해야 한다. 지난해 말까지 의무화 대상인 증권, 손해보험사, 저축은행 등이 데이터크립토를 도입했다.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 작업도 한창이다. 박 대표는 “국내 DB 보안 시장 1위인 DB세이퍼로 일본을 공략한다”면서 “일주일에 한 번 일본에 머물면서 직접 시장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피앤피시큐어는 2015년에 매출 200억원을 돌파한 후 2016년 220억원, 지난해 250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지속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 인포세이퍼와 데이터크립토 시장 점유율을 늘려서 내년에는 코스닥에 등록할 계획”이라면서 “내실 있는 보안 기업으로 성장해 보이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