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매월 일정 금액으로 차량을 빌려 타는 개인 대상 리스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세금, 차량 정기검사 비용 등 귀찮은 절차 없이 차량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기 때문이다. 리스 업계에 진입하는 업체도 늘어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지는 추세다.
아사히신문는 최근 일본에서 리스로 자동차를 빌려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자동차리스협회연합회(JALA)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개인용 리스 대수는 20만7308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4% 상승해 처음으로 20만대를 돌파했다. 작년 9월 말은 23만대를 돌파했다.
리스 이용자가 늘고 있는 이유는 차를 구입해 소유하는 것을 귀찮다고 느끼는 소비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판매점을 방문해 상담을 거듭하는 것은 물론 세금을 내는 등 성가신 단계가 없는데다 인터넷으로 계약을 간단하게 마칠 수 있다. 리스업체 오릭스에 따르면 최근 여성과 신입사원 대상 상품이 인기다.
신세이은행그룹은 작년 11월 자동차 리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동차 론을 제공하면서 거래관계를 터온 중고차 판매점에서 고객을 유치한다. 또 다른 리스업체 도쿄센추리 산하 일본카솔루션스는 자동차 보험을 정액 요금에 포함한 상품을 선보였다. 코스모 석유는 자사 계열 전국 주유소에서 계약을 끝낼 수 있는 편리를 내세우면서 휘발유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