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가 새해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한다.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큰 해외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사업자로 변신을 꾀한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카페24(대표 이재석)는 올해 하반기부터 일본 현지 쇼핑몰 사업자에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제공한다. 그동안 국내에서 선보인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을 그대로 일본 시장에 이식한다.
카페24 관계자는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은 세계 4위인 151조원 규모로 한국보다 2.3배 크다”면서 “하지만 현지엔 카페24처럼 온라인 쇼핑몰 구축, 운영, 마케팅, 물류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 없다”고 시장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카페24는 현지 사업자에게 자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상품을 판매할 플랫폼을 제공한다. 온라인 쇼핑몰 구축, 결제(PG), 물류·배송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서비스 환경을 구축한다. 자체 개발한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라쿠텐을 비롯한 현지 오픈마켓과 연동하는 서비스도 마련한다.
카페24는 현재 일본 시장에 최적화한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시장 조사에 착수했다. 일본 내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한 라쿠텐, 야마토, 사가와 등 온라인쇼핑 및 물류전문기업과 서비스 연동을 관련해 지속 협의 중이다.
카페24는 현지 고객들에게 일본어 쇼핑몰 구축은 물론 한국어, 영어, 중국어(간체·번체), 한국어, 포르투갈어 등 언어별 쇼핑몰을 구축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일본발 해외직접판매(역직구)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페24는 아마존, 페이팔, 구글 등 세계 80여개 전자상거래 관련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일본 사업자들이 쉽고 빠르게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카페24 관계자는 “일본을 시작으로 미주, 동남아시아 등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