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렛팩커드(HP)가 자사 일부 노트북PC 배터리를 리콜한다.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과열 우려가 지적됐기 때문이다.
HP는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일부 노트북 모델 배터리를 무상으로 회수·교체하는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배터리가 과열돼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HP는 지난 2006년, 2010년, 2011년에도 화재위험을 이유로 일부 노트북 배터리를 대량 리콜한 사례가 있다.
HP는 “배터리 대부분이 시스템 내부에 있기 때문에 고객이 직접 교체할 수 없다”면서 “공인된 엔지니어가 교체 서비스를 무상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세계 각국에서 판매된 노트북 HP 프로북 64x·65x, HP 엔비 m6, HP 파빌리온 x360 등에 탑재된 배터리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