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드론(대표 진정회)이 임무용 드론(소형무인항공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교량 점검용 드론 개발을 마친 데 이어 산림 보전을 위한 드론 개발과 불법 드론을 잡는 '안티드론' 기술도 개발한다.
엑스드론이 중점을 두는 분야는 군사와 공공 사업이다. 회전익 무인항공기의 단점인 짧은 비행 시간을 개선, 장시간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군사 작전 및 시설물 관리 등 정찰과 수색이 용이하도록 데이터링크를 통한 자동 비행도 가능하다.
군사 분야에서는 전방 GOP, 산악이나 대형 구조물 환경에서 작전 수행이 가능한 임무용 드론을 생산한다. 교량, 댐, 대형시설물 균열 등 손상을 1㎜ 단위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산불이나 산림 파괴 등 환경 훼손 여부를 감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력 파견이 어려운 사고 발생 지역에서 실시간으로 영상을 촬영한다.
엑스드론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산림청 등 공공 분야 연구개발(R&D)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일반 레저용 드론과 달리 특수 임무용 드론은 최종 사용자가 공공 영역이기 때문이다.
실제 KAIST와 공동으로 개발한 교량 점검용 드론을 비롯해 고속도로 대형 구조물 관리용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 엑스드론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선박 사고, 적조 및 해파리 피해 감시, 방사능 및 유해가스 사고 관리, 해무나 안개 등으로 인한 선박 사고 예방 활동에도 투입된다.
진정회 엑스드론 대표는 “R&D 단계를 마친 이후에는 공공기관이 실제 드론 운용을 하기 위한 교육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교육용 양산 모델을 비롯해 특수 임무 수행을 위해 정밀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표> 엑스드론 개요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