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핫라인]필수가전 급부상 '의류건조기, 적수 없는 LG전자

한파가 계속되는 겨울철에는 빨래가 잘 마르지 않아 의류건조기를 찾는 이들이 많다. 의류건조기를 사용하면 자연건조 보다 월등하게 빠른 속도로 옷감을 말릴 수 있다. 빨래를 널 수 있는 공간이 좁거나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자연건조를 망설이는 이들에게 좋은 대안이다. 기존 의류건조기는 장마철에 반짝 사용하는 제품이었다. 최근에는 환경적 요인에 따라 사계절 사용하는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의류건조기를 가장 많이 판매한 제조사다. 2017년 판매 점유율을 살펴보면 LG전자는 69.9%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0.3%를 기록한 삼성전자다. 3위는 2.53% 한일전기. 4위와 5위는 각각 1%대 점유율로 선두 업체와 큰 차이를 보였다.

LG전자는 2004년부터 의류건조기를 선보였다. 빠른 시장진입 덕에 지난해 1분기 90% 이상 확보했다. 경쟁사 삼성전자가 지난해 3월 이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지만 아직은 차이가 크다.

의류건조기는 에너지 방식에 따라 전기를 이용해 의류를 건조하는 전기식과 가스를 이용하는 가스식으로 나뉜다. 가스식은 배관 공사를 해야 하지만 전기건조식은 전기 코드만 꽂아 간단히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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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롬 전기식 건조기 'RH9WA'

2016년 9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집계된 사용 에너지별 점유율에서는 전기건조식 87.6%, 가스건조식 12.4%로 나타났다. 전기건조식은 2016년 9월 52.9% 점유율에서 지난해 12월 96.7%로 꾸준히 상승했다. 올해도 지속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류건조기는 건조 방식에 따라 히트펌프식과 히터식으로 구분한다. 히트펌프식은 낮은 온도로 옷감 속 습기를 말리는 형태다. 옷감손상이 적고 전력소비량은 상대적으로 낮다. 히터식은 뜨거운 열로 옷감을 말린다. 히트펌프식에 비해 옷감 손상 확률이나 소비전력이 높다.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히터식 보다 히트펌프식을 더 많이 선택했다. 히트펌프식 판매량 점유율은 작년 초 71% 대로 시작해 12월에는 90%까지 올랐다. 히터식은 같은 기간 28.2% 점유율에서 10.1%로 하락했다.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 의류건조기 제품별 판매량은 LG전자 '트롬 RH9WAW'가 15.2%로 단연 1위를 기록했다. 10위권 내에서는 삼성전자 제품 2개를 제외하고 모두 LG전자가 차지했다.

의류건조기는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한다. 지난해 고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부가기능은 36.5% 점유율을 나타낸 '다운로드 코스'다. 해당 서비스는 기본 코스 이외에 새로운 세탁 코스를 온라인에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원하는 코스를 계속 추가할 수 있다.

2017년 하반기부터는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도 각광을 받았다. 자동으로 콘덴서 먼지를 제거해 수동 세척 시 발생할 수 있는 사용자 부주의를 최소화한다. '도어좌우 위치변경'이나 '조작부 상하위치변경' 기능도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12월 의류건조기 제조사별 점유율(판매량 기준, 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2016년 9월~2017년 12월 의류건조기 사용 에너지별 점유율(판매량 기준, 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1~12월 의류건조기 방식별 점유율 (판매량 기준, 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1~12월 의류건조기 제품별 점유율(판매량 기준, 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1~12월 의류건조기 부가기능별 점유율(판매량 기준, 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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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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