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지도층 인터넷 사용, 분열보다 공통기반 추구해야"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분열을 조장하는 지도층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경고했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방송된 영국 B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도층에 있는 우리 모두는 인터넷에서 공통의 공간을 재창출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야만 한다”면서 “인터넷이 지닌 위험 중 하나는 편견을 강화하는 정보 안에 둘러싸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은 이 언급을 놓고 “오바마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한 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트위터 사용은 지난해 대선 선거기간과 그의 대통령 재임 기간 보여준 특징이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 경고가 각종 사안에 '분열적' 트윗을 이어온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사람들이 온라인에 머물지 말고 오프라인으로 나가 타인을 만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인터넷상에서는 모든 게 단순화되지만, 사람들을 대면하면 그들의 복잡성이 드러나는 게 진실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지 해시태그를 보내는 것 자체가 변화를 불러오지는 않는다. 그것은 의식을 일깨우는 강력한 방식일 수 있지만 그러고 나서는 땅에 발을 딛고 실제 뭔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8년 재임을 마친 뒤 자신에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여전히 미국과 전 세계가 아이들을 교육하고, 근면한 이들이 생계가 가능한 임금을 받는 직업을 찾을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구의 놀라운 자원을 보존해 미래세대도 우리처럼 이 지구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여전히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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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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