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코엑스점은 롯데

Photo Image
호텔신라 제주시내면세점 전경.

호텔신라가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호텔신라는 제주도 면세 시장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는 것과 동시에 국내 시장 1위 롯데면세점과의 격차를 줄이게 됐다. 제주공항 면세점은 중국 정부가 사드 보복 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하고 있어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알짜 매장으로 분류된다.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는 20일 오후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자에 호텔신라, 코엑스 면세점에는 단독 입찰한 롯데면세점, 양양국제공항 출국장 사업자에 동무(중소·중견기업)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관세청 심사는 경영역량(500점), 보세구역 관리역량(250점), 경제·사회공헌 및 상생협력(200점), 관광인프라(50점) 등 총 4개 분야를 평가했다. 관심을 모은 제주공항의 경우 1000점 만점에 901.41점을 얻은 호텔신라가 롯데를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됐다. 탈락기업의 심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신규 사업자 선정에 나선 제주공항 국제선 출국장 면적은 1112.80㎡(면세매장 409.35㎡) 규모로 기존 사업자인 한화갤러리아가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매출 급감을 이유로 지난 7월 특허 조기 반납결정에 따라 입찰이 진행됐다.

제주공항 면세점은 매출 규모는 연간 약 600억원 대로 시내면세점에 비해 크지 않지만 국내 대표 관광지에 위치한 주요 거점 중 하나로 상징성이 높다. 사업권을 획득한 호텔신라는 영업개시일로부터 5년간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이날 오전 열린 프레젠테이션(PT)에는 호텔신라 면세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한인규 사장(부문장)이 직접 나서 아시아 3대 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유일 면세사업자로서 공항 면세점 운영에서의 전문성과 탁월성을 강조했으며 제주지역사회와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상생을 적극 강조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호텔신라는 영세식당 자립 프로젝트 '맛있는 제주만들기' 및 멘토링 교육 '드림메이커' 등 제주지역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진행중이다.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권 획득으로 호텔신라는 제주시 시내 면세점과 함께 제주도 면세점 사업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게 됐으며 롯데면세점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게 됐다.

롯데면세점은 장선욱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국내 1위 사업자라는 점과 37년간 면세점을 운영한 노하우, 고용창출을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제주공항 면세점 선정에는 탈락했지만 코엑스점 특허권 연장에 성공한 롯데면세점은 잠실월드타워점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강화해 강남권 상권 강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호텔신라 측은 “아시아 3대 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유일 면세사업자로서 역량을 높게 평가받은 것”이라며 “제주지역 최대 면세점 사업자이자 제주신라호텔 운영사로서 제주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