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정신과의사가 지난 3월 대선 당시 SNS에 올린 글이 새삼 눈길을 끈다.
김현철 정신과의사는 지난 3월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치매설을 언급하며 "만약 악의적으로 유포했다면 치매를 앓고 있는 분과 그 가족들에 대한 모욕이다"라고 해당 루머를 퍼뜨린 유포자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없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검사를 받아 정상 범주에 있음을 알려줄 의무가 있다"며 "우리는 정서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분을 대표자로 모시는 데 지쳤다"라고 말했다.
또 당시 문재인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치매설과 관련해 대응한 것을 문제 삼았다.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가짜뉴스 대책단 단장을 맡았던 문용식 단장은 "인터넷에 떠도는 모든 가짜뉴스를 없앨 수는 없지만 대표적으로 악질적인 사례는 끝까지 파헤칠 생각입니다. 우리의 모토는 '한놈만 팬다, 걸리면 죽는다' 입니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를 지적하며 "누구 몇 촌 살인사건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발상이며 치매연구학회 관련 종사자 모두에게 살해 협박이나 다름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네티즌 A씨는 지난 3월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치매· 치매 의심 증상 8가지 보여 대선주자 건강검진 필요 증상체크'라는 제목으로 문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을 작성·게시한 바 있다.
한편, 김현철 정신과 의사는 故 샤이니 종현의 정신과 치료를 담당한 의사를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 비난했다.
김씨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종현의 유서를 포함한 기사를 게재한 뒤 "저는 (종현의) 주치의를 제 동료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라며 "운동해라 / 햇빛 쬐라에 이어 최악의 트라우마입니다. 이럴 때는 또 학회 차원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이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되자 김씨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