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즈항공, 中 BTC 기술·인적교류·공동 마케팅 '맞손'

항공기 종합부품기업 하이즈항공(대표 하상헌)은 지난 14일 보잉 중국 자회사 BTC(Boeing Tianjin Composites)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형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BTC는 보잉이 중국항공공업기업(AVIC)과 설립한 합작회사로 보잉의 최신항공기 B737·B777·B787 복합재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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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하이즈항공 생산본부장 김광엽, 대표이사 하상헌, BTC 총경리 Dan Park, 미 보잉社의 중국 총괄 부사장 Ian Chang) (제공=하이즈항공)

이번 MOU에서 하이즈항공은 BTC와 기술 및 인적 교류와 함께 공동 마케팅과 견적 참여, 현지공장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8월에 맺었던 BTC와의 공장 설립에 대한 MOU에 이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된 MOU다.

하이즈항공은 BTC가 중국 톈진에 구축중인 신규 공장단지에 함께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해 중국 내 보잉의 1차 협력업체들을 선점하고 이를 통해 중국 대형 고객사들의 조립 물량을 생산한다.

하상헌 대표는 “하이즈항공은 국내 항공기 부품 제조 기업 중 유일하게 중국의 모든 항공기 제조 기업들과 거래 관계를 맺고있다”면서 “이번 BTC와 MOU로 중국 현지 공장을 설립해 중국 항공기 제조시장에서 하이즈항공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상헌 하이즈항공 대표이사는 지난 13일부터 진행된 한중정상회담의 경제사절단으로 중국에 방문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하이즈항공의 MOU(양해각서) 체결현장에 방문해 하상헌 하이즈항공 대표이사, Ian Chang 보잉 중국 총괄 부사장에게 이번 MOU 체결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중 경제 협력에 힘써달라며 격려도 있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