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의료기술에도 도입…차세대 의료정보 시스템 개발열기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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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거래 등 금융 서비스에 적용되던 블록체인 기술이 의료 영역에도 접목된다. 메디블록, 써트온 등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나서 의료정보 접목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나섰다.

메디블록은 블록체인 기반 개인 의료 정보를 종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언제 어디서나 환자 정보를 파악한다. 개방형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디지털 정보 신뢰성·투명성·보안성을 확보했다. 의료 데이터 상호운용성도 극대화했다. 서비스는 개인 의료정보에 기반해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메디볼릭 애플리케이션과 의료정보 소비에 활용되는 메디토큰으로 나뉜다. 시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으며 내년 10월 정식 제품을 출시한다. 의료정보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국내 첫 사례다.

회사는 의료기관이 아닌 '개인'에 주목한다. 그간 병원, 정부 등은 환자 의료정보를 독점해 관리했다. 메디블록은 병원으로부터 받은 개인 환자정보를 전자문서 형태 데이터로 받는다. 탈중앙화된 저장소에 암호화한 상태로 저장한다. 데이터를 받아 메디블록 블록체인에 올린다. 병원은 메디블록 플랫폼에 올라온 환자 의료데이터를 통해 불필요한 중복검사를 피한다. 회사는 최근 오라클 그룹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블록체인 전문기업 써트온도 의료정보시스템 솔루션업체 포씨게이트와 의료분야 전자문서 유통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한해 수천만건 진단서, 의료내역서 등 의료제증명서 발급 절차를 간소화한다. 각종 진료, 검사 관련 정보를 모두 종이 문서로 발급받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블록체인 도입으로 보험청구 절차가 간소화된다. 국내 주요 대형병원과의 시범 사업도 실시한다. 회사는 동남아시아 메디컬산업에서 영향력이 있는 이보랩스(Evvolabs)와 싱가포르에서 '애스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의료제증명 서비스 적용 MOU를 교환하고 해외 진출도 타진한다. 써트온 '엑스 체인(X-Chain)' 기반 애스톤 플랫폼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기술이다.

박창기 보스코인 대표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블록체인은 헬스케어 분야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기존 중앙집중식이 아닌 개인과 개인 방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참가자 공동으로 기록, 관리해 의료정보 기술 활용에 유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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