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전반에 걸친 강도 높은 쇄신으로 공정하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환골탈태 하겠습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취임 이후 67일 만에 열린 첫 기자간담회다. 금감원은 전임 원장 시절 채용비리 의혹을 비롯해 감사원 감사 결과 발표 등으로 한동안 내홍을 겪었다.
우선 이달 말경 금융 감독·검사 제재 프로세스 혁신 1차 방안을 발표한다. 내달에는 대대적 조직개편 방안을 공개한다. 그동안 은행, 증권, 보험 등 업권별로 나눠져 있던 조직이 인허가, 검사, 제재 감독업무별로 개편될 전망이다.
최 원장은 “과거엔 원장이나 부원장이 통합해서 봤는데 이제는 아래층에서 통합해서 보자”는 의미라며 “(조직개편이) 크다면 클 수 있는데, 조직 형태보다 내용이 바뀌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부원장보 인사검증이 거의 끝나간다”며 “(인사는) 다음 주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원장보는 내부 승진이 되고, 부원장은 시차를 두고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최 원장은 현 부원장, 부원장보를 비롯한 임원이 다음 주 모두 사퇴할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미 최 원장 취임 직후 전임 위원장 재임시절 있던 임원은 전원 사표를 제출한 상황이다.
최 원장은 임원진 전원 사퇴에 대해 “조직과 후배를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미안하다”라고 심정을 전했다.
이날 최 원장 체제의 첫 인사가 공개됐다. 신임 금감원 수석부원장에는 유광열 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임명됐고,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에는 원승연 명지대 교수가 임명됐다.
유 위원은 재경부, 기재부, 금융위에서 근무한 금융전문 관료다. 국제금융분야에서 오랜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거시적 안목과 정책기획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 높이 평가받았다. 영어, 중국어, 프랑스 등에 능통하다는 평이다.
최 원장은 연말까지 내부 정비에 전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감독 방향을 전했다.
사모펀드 조성 활성화와 국제 네트워크 강화 등 인프라 지원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또 초대형 투자은행(IB) 출범에 맞춰 여·수신 업무에 맞는 건전성 규제를 하겠다고 전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