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이용자 간 모바일 송금이 가능한 '애플페이캐시(Apple Pay Cash)'를 시범 도입한다.
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은 애플이 아이폰 운영체계(OS)인 iOS 업데이트(11.2 공개 베타 버전)에서 자사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인 '아이메시지' 개인 간 송금이 가능한 애플페이캐시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아이폰, 아이패드 이용자는 iOS를 업데이트하면 모바일 지갑인 월릿 앱에 연결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한도에서 메신저로 송금할 수 있다. 애플워치에서도 운용체계를 업데이트하면 이용할 수 있다.
메신저로 대화하다가 애플 페이 버튼을 누른 뒤 '요청(Request)' 또는 '지급(Pay)'을 선택하면 상대방에게 돈을 받거나 보낼 수 있다. 체크카드 송금은 무료이지만 신용카드 송금은 3% 수수료가 붙는다.
애플페이캐시는 미국에서 시범 도입됐으며, 추후 확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개인 간 송금 서비스로 '벤모' '스퀘어' '페이팔' 등이 유명하며, 애플은 2014년 모바일 결제 기술인 애플페이를 내놓은 뒤 메신저 송금에도 진출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