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인재와 신산업 융·복합 집적지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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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산업단지가 교육·문화·복지가 어우러진 융·복합 집적지로 탈바꿈한다. 노후화된 이미지를 벗고, 유망 인재와 신산업이 모이는 미래 융합단지로 변모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3일 창원국가산단에서 유관기관 및 산〃학〃연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 스마트업파크 출범식과 창원 산학융합지구 개소식을 가졌다. 융·복합 집적지 스마트업파크는 산업·교육·문화·복지 등 다양한 시설을 산업단지 내에 집적시킨 미래지향적 공간이다.

산업단지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혁신 표준 모델로 문화와 복지시설, 정주여건 등을 개선했다.

산업단지는 지난 50여년 간 우리나라 산업발전과 경제성장을 견인했다. 최근 일부 산단이 노후화하면서 입주기업 혁신역량 미흡, 편의시설 부족 등이 지적됐다.

정부는 노후화된 산단을 인재와 신산업이 모이는 곳,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원정책을 추진했다. 창원국가산업단지는 융복합 집적지 조성의 성과가 가시화된 대표 사례다.

창원 스마트업파크는 전국 산단 중 최초로 산학융합지구, 스마트혁신센터, 지식산업센터, 문화·복지시설이 한 구역(37000㎡)에 들어섰다. 기존 산단에서 부족했던 문화·복지시설, 창원드림타운(근로자용 오피스텔), 복합문화센터 등을 갖췄다. 젊은 인재와 여성의 근로·정주여건을 개선했다.

8월 준공된 산학융합지구에는 경상대·경남대·마산대의 기계 관련 6개 학과와 40여개 기업연구소가 이전했다.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 산학공동 R&D, 취업이 상호 연계된다.

내년 준공 예정인 스마트혁신센터에는 화학융합시험연구원, 산업기술시험연구원 등 국내 시험·인증기관 분원이 자리한다. 지식산업센터는 창원국가산단에 부족한 IT·지식산업 등을 영위하는 첨단기업을 유치한다.

산업부는 오는 2022년까지 산학융합지구를 15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융·복합 집적지는 기존 산업단지를 인재와 신산업이 모이는 혁신성장 거점으로 변화시키는 새로운 혁신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규연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창원 스마트업파크가 창업과 혁신 공간, 문화·복지가 어우러진 융합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