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3D 프린팅 전문업체 센트롤이 수입에만 의존하던 3D 프린팅 소재 국산화에 뛰어들었다.
센트롤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10μm 이하 3D 프린팅용 철(Fe)계 금속분말 제조 기술을 상용화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완료하면 해외 기업이 주도하는 금속분말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제조혁신 기술로 자리매김한 3D 프린팅 산업은 자동차, 항공우주, 의료, 기초 제조산업 등 전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고강도 내구성 높은 소재 개발을 위한 국가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는 소재와 장비를 80%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저비용 국산 소재 필요성이 커졌다. 해외 주요 장비 업체가 자사가 제공하는 전용 소재를 사용하도록 해 국내 3D 프린팅 업체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고가 장비와 소재를 쓰는 상황이다.
센트롤이 소재 상용화에 성공하면 관련 장비·소재 패키지를 국산화할 수 있다. 센트롤은 이미 주물사용 3D 프린터를 비롯해 금속 3D 프린터, 바이더 제트 3D 프린터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소재 상용화를 통해 장비와 소재 통합생산 라인업을 구축한다. 글로벌 시장에 3D 프린팅 장비와 소재를 패키지로 수출할 예정이다.
최성환 센트롤 대표는 “3D 프린팅 시장은 아직 누구도 선점했다고 확신할 수 없는 첨단산업 영역”이라며 “끊임없는 기술개발의 노력과 도전으로 세계 시장에서 위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