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와 고 김주혁의 과거 인연이 재조명 되고 있다.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와 김주혁은 절친한 친구이자 친형 같은 관계로 서로 큰 힘이 되어주는 사이였다.
김종도 대표는 과거 씨네21과 진행한 나무엑터스 3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김주혁은 10년 가까이 동고동락한 친구 같은 존재다. 주혁이는 나 혼자 매니지먼트할 때부터 만났다. 그때는 차도 없었다. 아예 김주혁이 차를 운전했으니까. 최악의 환경에서 함께했던 존재다"라며 김주혁과의 인연을 밝힌 바 있다.
김종도 대표는 "어제 3주년 기념일이라고 주혁이한테 “축하 안 해줘?” 그랬더니, “왜 내가 축하를 해줘? 받아야지” 하더라. 그러면서 “내가 나무인데” 그러는 거다. 말 되더라"라며 두터운 신뢰감을 드러냈다.
김종도 대표는 이후 노컷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과거 친구 집에 얹혀 살며 김주혁의 매니저를 하던 때가 있었다"며 "그때 내가 차가 없어 김주혁이 자기 차로 나를 픽업하러 왔었는데 한겨울 빙판 위에서 우유를 먹다 담에 걸렸다. 그때 김주혁이 약을 사먹인 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김주혁과의 여담을 밝힌 바 있다.
김종도 대표와 고 김주혁은 과거 방송된 KBS 2TV '해피 선데이-1박 2일'(이하 '1박 2일') 쩔친노트 특집으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김주혁은 "형이랑 같이 여행가자는 말을 여러 번 했는데 단 둘이는 너무 재미없어서 못 가겠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 대표를 두고 "정말 친형 같은 사람"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종도 대표는 "제가 최고로 기뻤던 때가 주혁이가 아버지랑 같이 광고를 찍었을 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대표는 "평생 주혁이의 페이스메이커가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저한테 큰 보람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인은 30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정문 부근에서 자신의 벤츠 SUV차량을 운전하던 중 그랜저 차량을 추돌한 뒤 인도로 돌진해 아파트 벽면에 부딪혔다.
소방당국은 차량 일부를 절단해 구조, 건국대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지만 2시간 가량 뒤인 오후 6시30분쯤 세상을 떠났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