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이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사망하며, 연예계가 충격에 빠졌다. 영화계는 행사를 일제히 취소하며 김주혁의 애도를 빌었다. ‘뉴스룸’ 손석희 앵커 또한 그의 생전 연기 열정을 언급하며 침통해했다.
김주혁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유아인은 클레멘타인의 ‘condolence’(애도) 캡처 사진을 올리며 ‘애도는 우리의 몫; 부디 RIP-’라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선배 배우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음악을 캡처하며 애도하는 것이 옳은 것이냐는 비난이 일었다. 유아인의 추모글은 곧 네티즌들의 일침으로 채워졌다.
이에 유아인은 또 다시 글을 게재했다. 유아인은 “소셜 네트워크. 흩어진 모든 우리를 연결하고 하나일 수 있게 하는 시스템 제대로 사용하자”라며 자신의 SNS에 남겨진 악플을 캡처해 올렸다.
네티즌들은 “고인을 추모하려는 자세는 높이사지만 지금 너무 비통해져 있고 같은 연예인 입장으로 그런 건 이해한다. 하지만 굳이 음악 사진과 영어를 혼용해 올린다면,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함께 빈소에 찾아가거나 마음으로 생각할 수도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 마음 잘 알겠지만, 선배의 갑작스런 사망에 음악까지 들을 여유. 그러며 허세까지 부리다니. 본인의 행동에 타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왜 그렇게 생각할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진짜 어이가 없네”, “추모도 추모 나름. 때에 맞는 언어가 있지”, “가만히 있으면 반은 간다는 말이 있지. SNS도 인생의 낭비다 정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