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KAIST 연구원장)가 중국과학원의 2017년 특훈교수 국제펠로우, 중국과학원 산하 텐진산업생명공학연구소 명예교수로 각각 추대됐다.
중국과학원은 기초과학 및 자연과학을 연구하는 중국 최고 학술기관이다. 1949년 설립돼 텐진산업생명공학연구소를 비롯한 117개 부속기관, 100개 이상의 국가 핵심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교수는 미생물을 활용해 유용한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시스템 대사공학'을 창시한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추대의 영예를 안았다. 시스템 대사공학은 세계경제포럼(WEF)의 '2016년 세계 10대 유망기술'에 선정된 기술이다.
이 교수는 다양한 바이오연료, 친환경 화학물질 생산 공정을 개발 했다. 휘발유 및 바이오 부탄올, 강철보다 강한 거미줄, 나일론 및 플라스틱 원료 생산 균주를 개발했다.
2014년에는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선정한 '세계 최고응용생명과학자 20인'에 포함됐다. 2012년 마빈 존슨상, 지난해 제임스 베일리상도 수상했다. 세계에서 13명뿐인 미국공학한림원·미국국립과학원 동시 선출된 외국회원 중 한 명이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