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20일 인공지능(AI) 브랜드 사이트에 카카오 인공지능 생태계 구조도(Kakao AI Eco-system)를 공개했다.
카카오의 AI는 브레인 역할을 하는 통합 AI 플랫폼 '카카오 아이(Kakao I)', 누구나 쉽게 서비스나 제품에 AI 기술과 카카오 서비스를 적용하는 카카오I 오픈빌더(Kakao I Open Builder), 카카오I 기술 적용을 알리는 기술 보증 브랜드 '카카오 I 인사이드(Kakao I Inside)'로 이뤄졌다.
카카오 I는 카카오가 보유한 AI 핵심 기술을 결합한 통합 AI 플랫폼이다. 음성 엔진, 시각 엔진, 대화 엔진, 추천 엔진, 번역 엔진 등 다양한 AI 기술이 집약됐다. 자사 서비스 적용은 물론 외부 파트너에게도 제공한다.
카카오 I 오픈빌더는 카카오의 AI 기술과 카카오톡 접점이 필요한 파트너나 개인에게 제공되는 개발 플랫폼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쉽게 카카오 I 기술을 활용해 AI 서비스를 만든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 적용하는 챗봇을 만들거나 카카오미니에 적용된 음성 인터페이스와 호환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시각 엔진을 이용해 이미지를 인식하는 서비스도 개발 가능하다. 일부 파트너를 대상으로 10월 말 베타 오픈 뒤 내년 상반기 누구나 이용하도록 전면 개방한다.
카카오 I 인사이드는 카카오 I 기술이 적용돼 만들어진 제품이나 서비스에 부여되는 기술 보증 브랜드다. 인증 마크는 카카오 AI가 추구하는 철학과 생활 혁신 정도를 종합 검토해 부여한다.
카카오는 카카오 I 번역 엔진을 적용한 기계 번역 서비스 '번역 베타(beta)'를 20일 선보였다.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다국어 번역 처리 기술이 사용됐다. 기존 통계기반 번역 시스템 대비 우수한 번역 결과물을 제공한다. 현재 영어-한국어, 한국어-영어 번역이 가능하다. 모바일 다음과 카카오톡 채널에서 '번역기'라고 검색하면 사용할 수 있다. 향후 중국어, 일본어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어학사전과 연동을 강화한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