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5일 정식 출시한 갤럭시노트8 예약판매량은 8일 동안 85만대를 기록했다. 전작 갤럭시노트8 13일간 예약판매량(40만대)보다 갑절 이상 많은 수치다. 삼성전자가 예약판매량 목표로 내세웠던 80만대도 가뿐히 뛰어넘었다. 갤럭시노트8은 예약판매 첫날부터 39만5000대 예약판매를 기록, 대기수요가 많았다는 점을 증명했다.
KT와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8 개통 첫 날, 예약구매 고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진행했다.
KT는 갤럭시노트8 예약 고객 88명을 초청,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갤럭시노트8 런칭행사를 열었다. 1호 개통 임별(28)씨와 2호 가입자 이동훈(20)씨는 무려 64시간을 대기했다. 현장에는 새벽잠을 깨고 나온 30~40대 고객이 상당수였다.
KT는 1호 개통 고객에게 데이터선택 76.8 요금제·체인지업 1년 무료 이용권과 삼성 노트북, 기가지니 등 280만원 상당 사은품을 제공했다. 2,3호 고객은 갤럭시탭S3 와이파이 기기를 받았다.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8 개통 행사에 소방관을 초청하는 이색 이벤트를 펼쳤다. 행사에 참석한 소방관 8명에게는 100만원 미만 선물을 증정했다. T월드다이렉에서 갤럭시노트8을 예약한 고객은 30대가 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존 노트 시리즈 이용고객은 48%에 달했다. 256GB 대용량을 선택한 고객은 57%였고, 미드나잇블랙 색상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LG유플러스는 별도 개통행사를 열지 않고, 사전구매고객 8888명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선택약정할인율이 20%에서 25%로 인상된 건 삼성전자에 호재다.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 예약가입자 중 지원금 대신 선택약정할인 제도에 가입한 고객은 90%를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갤럭시노트8 전체 판매량에도 분명 긍정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